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입주
환황해권 '철강 메카'로 인정
복선철도·국가철도망 사업 추진
충남 철도물류 대동맥으로 도약
국내기업·외국자본 유치도 활발

[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충남 지역의 새로운 경제 활성의 주역으로 환황해 중심 항만과 물류 중추도시로 비약하고 있는 당진이 주목받고 있다.

당진(唐津)은 지명이 말해주듯 1400여전부터 중국과 교역을 했던 곳이다.

당진은 서해안 교두보이자 중심지로 3966만9421.5㎡(옛 1200만평)의 산업단지 조성, 당진항만 개발, 사통팔달의 교통, 광활한 옥토 등으로 미래 당진을 발전시켜 나갈 신 성장동력을 갖고 있는 천혜의 입지적·지리적인 조건을 갖춘 곳이다.

지금의 당진은 농촌사회에서 철강 시대로, 앞으로 항만·철도의 시대로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동국제강, 동부 제철, 휴스틸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입주해 환황해권의 '철강 메카'로 형성됐고 이미 항만 접안시설이 33선석 규모로 커졌으며, 2020년에는 40선석까지 들어서게 된다.

바다를 지배하는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당진항은 유라시아 게이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글로벌 해양항만도시로 변모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잇는 신 실크로드를 여는 중심이 당진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오는 2020년 완공예정으로 3조8280억 원이 투입되는 서해선 사업은 충남 홍성부터 경기도 송산까지 90㎞ 구간을 연결하는 복선철도 사업으로 당진에는 합덕역 건설이 계획돼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합덕역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아산석문선이 3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당진이 충남 서북권 철도물류 대동맥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간은 40㎞로 단설철도 사업이며 1조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해선 복선전철사업과 아산석문선 철도물류 사업'이 완공되면 당진은 충남 서북권을 대표하는 항만·철도 대동맥으로 급부상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교통량 분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사업추진도 확정돼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지역으로 물류 중심지로서 가속화 될 전망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현지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과 마리나 항만개발 사업 등 모두 3개 사업에서 5억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중국과 프랑스, 일본 현지 기업 등으로부터 총 1조3090억 원 규모의 외국자본 유치 총 1조9405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또 국내에서는 동아제약과 한진화학 등 국내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6315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는 78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공격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낸 결과의 산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북해 그룹 외 2개의 외국기업이 입주하는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외투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당진시는 올해 환황해 글로벌 기업도시 도약을 위한 중국, 일본, 유럽 등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면서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유치로 철강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 시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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