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수 한국두뇌계발교육연구회장] 우리 주변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또한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결코 외면에 치중하지 않는다. 내면의 세계를 더욱 중시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희망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향기는 향기로운 향수를 뿌린다고 해서 절대 바뀌지 않는다. 오랜 동안 그 사람의  습관이나 몸에 배어 나오는 저마다의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말은 결국 자신의 진솔한 본성과 인격이 뒷받침되는 향기가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는'심성'이 있다. 그것이 곧 마음씨라고 할 수 있다. 그 마음씨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힘들어도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있다. 결코 많은 것이나 큰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마음 속이 행복하고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또한 타인들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넘쳐 주변을 밝고 환하게 비춰주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한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영원히 피지는 않는다. 하지만 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향기도 좋지만 시각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송이 꽃이 지고 난 후의 화초도 나름대로의 소중한 생명을 지니고 있다.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花香百里 酒香千里 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100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1000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1만리를 간다는 말이다. 이는 간단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참으로 의미 있는 소중한 말이다. 그만큼 사람과의 인연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특히 자신이 지니고 있는 향기는 참으로 값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관계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좋은 인연이란 여건이나 환경이 우선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의 소통이 더욱 중시되는 관계를 의미한다. 서로를 소중한 인격으로 대해주고 오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상대방의 단점을 감싸주고 장점을 찾아주는 사람의 향기가 참으로 아름답고 오래간다.

사람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다르다. 어떤 이는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인격형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의 만남에는 희망과 비전이 있고 에너지가 넘쳐난다. 우리는 세상을 향기롭게 만드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혼자의 힘으로 부족하다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여럿이 함께 하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반드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왕이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자신만의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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