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영화 '귀향'이 2주째 주말 정상을 차지했다.

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4∼6일 주말 사흘간 전국 861개 스크린에서 1만1천607회 상영돼 60만903명(매출액 점유율 29.6%)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260만4천679명에 이르렀다.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천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된 이 영화는 이미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의 4.3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귀향'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22.3%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어 개봉 3주차에도 좋은 흥행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신화를 다룬 영화 '갓 오브 이집트'는 지난 주말 전국 618개 스크린에서 7천503회 상영되면서 44만2천387명(23.2%)이 관람했다.

영화는 거대한 석상과 피라미드, 눈부신 황금으로 뒤덮인 상상 속의 이집트를 컴퓨터 그래픽의 힘으로 화려하게 스크린에 구현했다. 이집트 신화 가운데 유명한 오시리스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같은 기간 29만6천354명(14.9%)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이 189만6천263명에 이르렀다. 전국 641개 스크린에서 5천513회 상영됐다.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관객 1천만명을 넘긴 '겨울왕국'(2014)과 280만명을 모은 '빅 히어로'(2015)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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