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2주 연속 주말 정상에 올랐다.

'주토피아'는 지난 18∼20일 전국 723개 스크린에서 7천313회 상영되면서 35만7천881명(매출액 점유율 30.5%)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281만3천165명에 이르렀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2∼3위를 유지하다가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상업영화는 개봉 첫 주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뒤 점차 관객 수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토피아'는 정반대의 관객 추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보다 국내에서 2주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4일 미국 개봉 첫 주말 7천370만달러(약 880억원)의 흥행 수익을 내며 '겨울왕국'(2014)을 뛰어넘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는 포식자 계층과 초식동물 계층이 먹이사슬을 깨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동물 세계 주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시골에서 자란 토끼 소녀 주디가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주토피아 최초로 토끼 경찰관으로 일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관객 1천만명을 넘긴 '겨울왕국'과 280만명을 모은 '빅 히어로'(2015)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런던 해즈 폴른'은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518개 스크린을 통해 6천906회 상영되면서 19만1천689명(16.5%)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백악관 최후의 날' 후속편으로, 영국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영화 '귀향'은 지난 사흘간 605개 스크린에서 6천866회 상영되며 15만1천507명(12.4%)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2만4천6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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