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선 충북체육회 운영부장

[김병선 충북체육회 운영부장]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에 열광한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과 같은 대회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스포츠의 원동력은 초월의지다. 숨을 쉬는 듯 한 스포츠의 생명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불가능을 뛰어넘는 인간의 의지 때문이다. 그리고 곧 우리에게 카타르시스와 희망을 가져다준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무한한 동력을 지닌 매개체이며 그 효과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스포츠의 순기능적인 면을 지역적인 입장에서 연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연계육성을 통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 그리고 대회유치나 스포츠행사,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홍보와 경제 활성화, 자긍심부여, 건강증진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시설에 대한 재정비, 지역홍보와 이미지향상, 관광지 및 특산품 홍보, 소비증대, 지역민의 일체감조성, 국제교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우리 도에 실업팀이 잇따라 생겨났다. 우리나라 대기업중의 하나인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우리 도를 연고로 남자핸드볼팀을 창단한 데에 이어 이달 초에는 국군체육부대의 여자축구단이 보은군과 연고지협약을 맺고 정식 출범했다. 이제는 매년 우리도 소속으로 전국체전 출전이 가능해져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우리 도는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지역 중 10개의 초중고 핸드볼팀을 보유하는 등 핸드볼 기반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남자핸드볼이 국민에게 다시 한 번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구단을 만들어 핸드볼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우리 도가 비인기종목인 핸드볼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또 보은군은 지난 2011년 출범한 여자축구리그를 매년 유치해 대회를 치러온 데다 전지훈련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메카로써 이번 보은상무여자축구단의 연고지 협약으로 향후 스포츠 도시인 보은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주를 주 개최지로 하여 우리 도에서 열린다. 전국체전은 스포츠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유무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다.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고, 도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생산유발과 고용촉진, 관광활성화, 소비증대 등 경제적 효과 또한 크다. 전국체육대회는 지역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포츠의 여러 가지 순기능적인 면을 지역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동의 목표의식 속에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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