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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山林)의 새로운 가치윤명혁 전 청주시농기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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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8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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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전 청주시농기센터소장] 식목을 해야 하는 4월이 돌아온다. 어릴 적 마을에 산감(山監)이 나타난다는 말이 돌면 집집마다 집안 단속을 하느라 난리 법석을 떨던 일들이 기억이 난다. 산에서 해온 나뭇가지들을 숨기기도 하고 하물며 땔감으로 쓰기 위해 긁어다 놓은 솔잎 등 낙엽 들 조차도 다른 곳으로 치우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

  우리 삼천리 방방곡곡 산야는 일정시대와 구한말을 거치면서 땔감으로 쓰기 위해 마구잡이로 나무들을 베다 보니 마을 인근의 산들은 민둥산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훼손 되었다. 결국 제3공화국이 들어서면서 1973년부터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을 지방행정을 지휘 통솔하는 내무부 소속으로 이관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각 도청에 산림국을, 각 시군에 산림과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산림녹화를 시작하고 산에 나무를 심기 작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치산녹화는 나무를 산주만이 심는 게 아니고 새마을 운동과 연계하여 온 국민이 참여하여 묘목을 기르고 심는 범국민 조림운동으로 전개하면서 민둥산에 푸른 옷을 입히게 된 것이다. 이후 급속한 공업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산림과 숲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는 증가하였으나 그에 걸 맞는 산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조림 위주의 정책으로만 일관했던 것이 아쉬운 과거라고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의 산림과 숲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증가해 가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들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산림활용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산에 오르면 헤쳐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뒤엉켜 마구 우거진 산을 정비하여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숲 가꾸기 사업과 경제 수 조림을 통한 목재생산으로 목재 수입에 따른 외화 낭비를 줄여나가야 하고 산림작물의 다양성을 개발하여 다양한 소득 작물 재배를 통한 임업인 소득증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산림과 숲을 재조명하여 유럽이나 선진국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산림을 통한 조림이나 재배를 통한 소득 창출은 기본이고 산림과 숲의 다원적 기능을 이용한 힐링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산림의 새로운 가치를 활용하려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꽃을 피우려면 국민 모두가 산림과 숲의 이로움을 이해하고 동참해야 한다. 산림을 보호하고 가꾸는 일에는 물론이고 이미 만들어진 힐링 공간들에 대한 이용과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업인들이 앞장서서 산림을 가꾸고 만들어가면서 숲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공한다면 더 많은 국민들이 산림과 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주게 될 것이고 이는 임업 인들에게는 소득으로 연결되고 국민들에게는 건강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면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국민 화합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게 될 것이다. 반세기를 가꾸어온 산림을 이제는 우리가 누리고 즐기는 무대로 만들어 어려워져만 가는 농·산촌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을 도모하는 일에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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