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북도당 "정책 선거로 전석 석권 목표"
더민주, 조직력 극대화 통해 6석 확보 노려
국민의당 "교두보 1석 달성 위해 전력투구"

▲ [충청일보 권보람기자]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새누리당(위)·더불어민주당(가운데)·국민의당 청주 지역 후보들이 각각 청주대교, 상당공원, 성안길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권 여야는 20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인 지난 31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필승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각 정당 지도부도 내주쯤 대거 충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번 총선을 '정책선거'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위한 빌공(空)자 공약이 아닌 타당성 있고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중앙당 지도부의 충북 방문도 요청한 상태로 내주 쯤 청주에서 김무성 대표 등이 참석하는 선거대책위원회 개최와 지원유세를 준비 중이다.

총선 판세에 대해선 충북 전체 8석 중 5곳 우세, 3곳 백중우세로 보고, 선거운동 기간 득표활동으로 전석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새누리 충북도당 이규석 사무처장은 "청주권에선 중진 정우택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며 "도내 북부와 중·남부의 경우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미 검증을 받았던 분들로 타당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어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박근혜 정부의 발전적 국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심리와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역시 변함이 없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조직선거를 치르겠다는 총선 전략을 세웠다.

각계각층과 직능별로 구성된 250명의 선거대책 위원장·위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선거운동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과거 선거에서 조직력이 미흡했다고 보고, 10만 당원과 핵심 인사를 선거전에 투입, '(세종시 등 이슈 위주의)바람'에 의존했던 예전의 모습에서 탈피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선거일전 두 번의 주말기간에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충북 방문을 추진 중이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마지노선을 5석으로 잡고, 최고 6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더민주 박문희 도당 사무처장은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후보 별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무응답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중 상당수가 야권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고 "현재 박빙지역은 물론 지지율이 10% 정도 뒤지는 지역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6석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총선 전략으로 '민생정치 실현'을 내세웠다.

거대 양당 체계의 틀을 깨고 국민 속으로 국민과 함께한다는 다짐이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선거기간 중 최소 한번은 충북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목표로 3석 획득을 바라고 있지만, 충북에서 교두보(1석)를 확보하는데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민의당 후보 지지도가 상승 중"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충북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