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초반 자체 분석 결과

與 13곳 더민주 6곳 '우세' 국민의당 '0'
새누리 충남·북 더민주 대전서 상대적 우위
경합 분류 지역도 다수 … 전체 판세 안갯속

 

[충청일보 총선취재팀] 20년 만에 지역기반 정당 없이 치러지는 충청권 4·13 총선에서 각 당의 초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승리가 확실할 거라는 '우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13곳, 더민주는 6곳, 국민의당은 0곳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충북과 충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해 첫 주말을 지나고 선거를 열흘 앞둔 3일 현재 각 정당의 선거전략단위에서 집계한 자체 판세 결과를 토대로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판세결과는 각 정당이 자체 또는 언론사 여론조사, 지역구 실사, 민심 동향 등을 종합해 각 지역구를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5개 척도로 분류했다.

각 정당의 분석인 만큼 서로 판단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게 연합뉴스의 설명이다.

◇충북

새누리당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남부4군),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등 5곳을 우세지역으로 판단했다.

이외 청주 서원·흥덕·청원 3곳은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비(非)청주권의 경우 대부분 현역의원이 출마하기 때문에 우리가 우세하다고 보지만, 청주권은 당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하는 후보들이 꽤 있어 확실하게 우세한 지역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합(청주 상당·청원), 경합우세(청주 서원·흥덕), 경합열세(남부4군·중부3군), 열세(충주, 제천·단양) 등 각 2곳씩으로 내다봤다.

더민주 충북도당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표가 6대 4 정도로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막판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서 국민의당 표가 넘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표는 충북 1당인 5석이고 최소 4석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5곳에 후보를 낸 국민의당은 경합열세(청주 흥덕·청원) 2곳, 열세(청주서원, 제천·단양, 중부3군) 3곳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3곳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다른 야당과 연대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닥 민심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각 당이 자체 분석한 바로는 총 7석인 대전에서 전체적으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민주가 좀 더 유리한 판세인 것으로 감지됐다.

새누리당은 동구, 중구, 대덕구 3곳은 경합우세, 서구갑, 유성구갑, 유성구을 3곳은 경합열세로 분류했다.

서구을은 경합이다.

더민주는 서구 갑·을, 유성 갑·을 4곳을 우세, 동구는 경합우세, 중구와 대덕구는 경합으로 판단했다.

국민의당은 대덕구(경합)와 동구(경합열세) 2곳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은 열세로 봤다.

◇충남

11개 선거구가 있는 충남의 경우 새누리당은 논산·계룡·금산, 아산갑, 홍성·예산, 천안갑,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당진, 서산·태안 8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천안을과 천안병, 아산을 3곳은 경합으로 분류했다.

더민주는 천안 을·병 2곳을 우세, 천안갑, 아산을 2곳을 경합우세, 공주·부여·청양과 논산·계룡·금산 2곳은 경합, 보령·서천과 서산·태안 2곳은 경합열세, 홍성·예산과 아산갑, 당진 3곳은 열세로 봤다.

국민의당은 천안 병을 경합으로, 천안 갑·을, 아산을, 당진 4곳을 경합열세로 공주·부여·청양, 논산·계룡·금산, 홍성·예산 3곳은 열세로 보고 있다.

나머지 3곳에는 후보가 없다.

◇세종

단일 선거구인 세종시는 새누리당은 경합우세, 더민주는 열세, 국민의당은 경합열세로 봤다. 세종시는 현역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탓에 야권 표가 분산되면서 여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게 각 당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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