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주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중부내륙철도와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1일 KBS 후보 토론에서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다시 들고 나온 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강릉은 도심 지하철화가 됐는데 충주는 안되는 이유가 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수서~이천 구간은 복선이고 이천~충주는 단선이어서 복선화가 필요하다. 윤 후보는 중부내륙철도를 지하화하자는 건지, 지하철을 놓자는 건지 명확하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윤 후보는 전쟁 시 미사일이 제일 먼저 충주로 날아오기 때문에 방공호가 필요하다며 지하화를 주장하는데, 시민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전쟁이 터진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고, 유사시 방공호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철도가 지하화되면 땅값이 오르고 시민의 부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수안보 말문화센터에 대해 "이 후보가 시장 사퇴 전에 사인하고 나갔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시는 이 사건 때문에 소송에 계류돼 고통 당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퇴직 전 마사회가 2일간 공모하다가 취소했고,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면서 "소송은 1심서 각하되고, 항소는 취하해 다 정리됐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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