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 이하 특구재단)은 대덕특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KOREA-USA DEMODAY with INNOPOLIS Daedeok Startups'라는 타이틀로 지난달 31일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데모데이를 가졌다.

이번 데모데이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알앤에스랩을 포함해 지난 1년 동안 '대덕특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을 지원받은 창업 초기기업 6개사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6개사는 알앤에스랩, 알파벳, 유비전, 이노프레소, 인투셀, 칸필터 등이다.

그동안 특구재단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부터 멘토링, 기술사업화, 후속투자 연계까지 스타트업의 성장 전주기를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LA 기반 제조중심 엑셀러레이터의 강점을 보유한 Wild Horse Lab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해외시장 조사, 글로벌 진출 마일스톤 수립,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비롯한 법률자문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미국 LA, 영국 런던 등 해외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발표기업들의 사업성 및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이슨 이시이(Bryson Ishii), 스펜서 벡(Spencer Beck) 등 LA 기반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자, 영국 벤처캐피탈 Axiom Capital의 데이비드 신클레어(David Sinclair) 등이 참석해 대덕특구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데모데이에 참석한 Axiom Capital 대표인 데이비드 신클레어(David Sinclair)는 ㈜유비전에 직접투자 의사를 밝히고, 지난달 30일 산타모니카 ROC 비즈니스센터에서 투자약정식을 가졌다.

Axiom Capital은 영국, 이스라엘, 미국, 유럽 등에서 하이테크 기반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이번 투자는 ㈜유비전의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및 이후 6개월 이내 추가 후속투자 유치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비전 신동균 대표는 "대덕특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3월 실리콘밸리 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고,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해외투자유치도 받을 수 있었다"며 "미국 시장을 비롯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대덕의 스타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칸필터를 비롯한 참석기업 모두, 전문 투자자 및 기관 담당자 등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알파벳은 데모데이 현장에서 오가닉 펫푸드 유통채널을 보유한 전문투자사 Marshall Lebovits와 매칭돼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법률 및 네트워킹을 지원을 받기로 했다.

바이오기술 기반 스타트업인 ㈜인투셀은 이번 데모데이에 참석한 바이오전문 투자자 Andra-Nina Davis(Game Changing Ventures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미국 내 관련 분야 연구개발기관과 연계돼 공동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특구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현지 투자자 그룹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에 심은 씨앗이 잘 자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특구 기업의 해외투자 연계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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