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창원·부산·울산 낙동강벨트 석권"
김종인 "8년 간의 새누리 경제정책 심판을"
안철수, 방송기자토론회서 "3당 경쟁 필요"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공식 선거운동 개시 닷세 째인 4일 여야 각 당 지도부는 지방과 중앙에서 표심 몰이에 전력투구를 계속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남 지역을 돌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6·25 전쟁 당시 낙동각 전선 사수를 언급하며 "낙동강 전선을 지키듯 창원에서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석권하자"고 강조했다.

부산 경남 선대위원장인 김태호 최고위원은 "우리 아들·딸의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야당의 방해로 통과되지 못 하고 있다"며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겉과 속이 다른 야당을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강기윤 후보가 출마한 창원 성산구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씨름 선수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출마한 김해을 지역구, 홍태용 후보가 출마한 김해갑 지역구 등을 돌았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갑 전혜숙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를 열고 "이번 총선은 지난 8년 간의 새누리당 경제 정책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면서 "특히 새누리당의 부자를 위한 경제 정책이냐, 더불어민주당의 서민을 위한 경제 정책이냐 역시 4·13 선거가 판결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과 분당·성남·용인 등 경기도 지역구 7곳을 돌며 지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 용산을 시작으로 중구·동대문구·도봉구 등 강북권을 관통하는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3당 경쟁 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공동선거대책본부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후보 명칭 사용을 불허한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선관위의 오류로 멀쩡한 선거 홍보물들을 불필요하게 교체해 많은 비용이 추가로 소요돼야 하고, 무엇보다 유권자들에게 마치 우리 후보자들이 위법한 표현을 사용한 것처럼 만든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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