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천·충주·청주 지원 유세 나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7일 충북을 방문해 소속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날 제천과 충주, 청주를 순회하며 각각 이후삼, 윤홍락, 청주권 후보 4명(한범덕·오제세·도종환·변재일)의 지지로 호소할 예정이다.

청주에서는 상당구 성안길에서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계획했다.

김 대표의 충북 방문은 지난달 28일 괴산읍의 더민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경제살리기 충북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진천을 들른 이후 두 번째다.

그가 열흘만에 다시 충북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것은 충청권 의석 수 증가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27석의 충청권은 더민주 텃밭인 호남권(28석)과 불과 1석 차이로, 과거의 캐스팅 보트 지역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충북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더민주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8석 전석을 석권한 후 18대에서 6석(통합민주당)으로 줄고, 지난 19대는 3석(민주통합당)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충북에서의 하락세를 막고 충청권 판세의 기선을 잡기 위해 충북지역에 주력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더민주 충북도당 박문희 사무처장은 "과거 대통령선거 등 충북에서 이기는 정당이 전국에서 승리하는 기준이 됐던 만큼 김 대표가 중원지역 공략으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목표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김 대표의 지원 유세로 더민주의 고전지역인 제천, 충주에서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접전지역인 청주에서 더민주 후보들의 당선에 앞장서겠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으로 정권심판에 대한 의지를 살리고 경제활성화 실패의 책임론을 부각시켜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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