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호야지리박물관
6월30일까지 기증유물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호야지리박물관이 색다른 특별전을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박물관 신문 '지리세상'을 창간해 보급한 바 있는 호야지리박물관은 청주대학교 지리교육과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과되면서 박물관 한 곳에 특별전시 코너를 마련하고 지리교육과 연구실 자료들을 모아 '이 패(牌) 갈 곳이 어드메뇨?' 라는 주제로 '기증 유물전'을 개최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증 유물전에는 그동안 다른 기증자들의 지리 관련 기증 유물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호야지리박물관은 평생 지리를 공부하고 가르쳐 온 호야 양재룡 선생이 건립한 지리 전문박물관이다.

양 관장은 "지리인의 한 사람으로, 한 시대의 지리교육과가 소멸되는 흔적을 이 시대의 유물로 간직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한 나라가 융성할 때, 지리학의 발전도 함께 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야지리박물관은 올해 한국 사립박물관 협회의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한국박물관협회의 'KB 박물관 노닐기 사업' 등에 선정돼 전국의 초, 중학교 학생 및 단체의 '독도 특강' 과 박물관 체험활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신청 받고 있다.

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사업에도 선정돼 '한국령 독도'의 '실증 독도지도 도록 편찬 사업'도 단독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