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북·충남지역서 더민주에 '판정승'
대전서는 野 앞서… 세종 이해찬 당선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20년 만에 지역기반 정당 없이 치러진 충청권의 4·13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중 어느 한쪽도 확실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27개 선거구 중 이날 밤 11시 50분까지 개표집계 결과, 충북에서는 새누리당이 5석(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중부3군, 남부4군)을, 더민주가 2석(청주 흥덕·청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박빙 승부처인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가 이길 경우 새누리 6석, 더민주 2석으로 새누리당의 승리로 귀결된다.

하지만 현역 오제세 의원이 4선에 성공하면 새누리 5석, 더민주 3석으로 지난 19대와 똑같은 결과가 된다. 이 경우 더민주는 충북에서 '선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1석이 늘어나 총 7석인 대전지역은 새누리당에서 이장우(중구)·이은권(중구)·정용기(대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더민주도 박범계(서구 을)조승래(유성 갑)이상민(유성 을)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고, 박병석 의원(서구 갑)도 5선이 유력해 4석을 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6석이던 지난 19대에서 여야가 3석씩 나눠가진 후 이번에는 더민주가 신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에서는 새누리당의 박찬우(천안 갑)정진석(공주·부여·청양)·김태흠(보령·서천)·이명수(아산 갑)·홍문표(홍성·예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더민주에선 박완주(천안 을)·양승조(천안 병)·강훈식(아산 을) 후보도 금배지를 달 전망이다.

나머지 서산·태안, 논산·계룡·금산, 당진은 투표함을 끝까지 확인해야 당선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다.

세종에서는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7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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