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밑에 바람든다

배 밑에 바람든다
배 밑은 사타구니를 말한다. 사타구니에 바람이 들었다는 것은 성욕이 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듯이 바람도 들어야 여러일을 도모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여기저기 씨를 뿌리지 않는한 좋은 일이다. 정기는 원기이니까.

밥술이나 먹게 되니까 두 계집도 모자란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생각나느니 여자인게 사내들의 일반적인 심사다. 열계집 마다하는 사내는 없다고 하지만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서야 가당키나 한 일인가.
배부르니 처첩 이외에 또 새로운 맛을 다시는게 고치기 어려운 습성일 것이다. 고행을 자초하는 짓이다.

방아품을 팔다
몸을 팔고 돈을 받는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때에 따라서는 매춘이 아니라 그냥 관계를 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절구통에 방아를 찧는 행위와 흡사하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즐거운 노동이지만 노동은 노동이다. 때로 여자는 내키지 않으면서 응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밥과 계집은 먼저 차지하는 것이 임자
밥을 먹는다고 하듯이 사내들은 여자도 따먹는다고 한다. 정조를 잃으면 죽으나 사나 먼저 깃발을 꽂은 사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던때가 있었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시대지만 이제는 깃발을 꽂아 놓아서는 안될일이다. 그 후 일이 더 중요하다. 여자의 주인이 언제든 바뀔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종년 간통하기는 누운 소타기다
옛날 처럼 소외된 백성들의 인권이 무시되던 시대에 계집종들은 주인의 성욕 해소 대상이었다. 주인의 분부인데 어찌 거절 할 수 있을까. 누워있는 암소를 어린아이가 장난삼아 올라타듯 계집종은 그럴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좁은데 장모낀다
훼방꾼 때문에 어떤일을 도모할 수 없다는 뜻으로 빗대는 말. 뭣좀 하려면 아기가 깬다는 말과 다를바가 없다. 애도 아닌 장모가 눈치도 없이 부부간 있는데 뭐하겠다고 끼는 것일까. 못 먹는감 찔러나 보자는 심사인가. 사위 놈이 제딸 얼마나 즐겁게 해주려는 것인지 보려고 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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