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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바람직한 것인가?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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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1  14: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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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요즘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예식장으로 모여든다. 모든 일가친척 그리고 친지들이 모여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 및 그 가족들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말이다. 예식장 주변 도로는 온통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피로연 장소는 시장통 같은 느낌을 받아도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일가친척들의 구수한 대화와 웃음소리는 푸짐한 식단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의 장이 되니 이 얼마나 바람직한 순간이고 아름다운 모습들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행복의 미소를 머금으며 같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첫발을 옮기던 그들이 어느 순간에 서로가 차가운 모습으로 등을 돌리며 서로의 갈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볼 때 부모님 과 많은 친지들의 심정은 어떠하겠으며 그들이 낳은 자녀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더욱이 요즘 언론보도에 따르면 황혼이별이 급증한다하니 이는 더욱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살아온 과정과 생활패턴 그리고 성격과 취미, 습관과 환경이 각각 다른 두 남녀가 만나 하나의 공동운명체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만남과 헤어짐의 기로에서는 나 아닌 자녀들과 가정을 한번쯤 생각해 보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바다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해라 그러나 결혼식장에 갈 때에는 세 번 기도하라고 하지 않는가.

  가출청소년들이 한해에 2만여 명이나 되며 그 추세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학업을 중단한 고등학생들이 3만4천여 명에 이르고 폭행강도 등의 늪 속에 빠져 그늘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일부 비행청소년들은 과연 성인들의 이혼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자녀 양육비와 친권, 재산분할문제 등을 놓고 이혼법정에서 다투는 부모들을 바라보는 자녀들의 아픈 마음을 생각해 보았는가?

 삶은 매우 소중한 것이며 고귀한 것이다. 과거에 살아온 삶도 중요하고 현재 살고 있는 삶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살아가야할 삶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을 깊은 사연들이야 있겠지만 갈등의 순간 한번쯤 가정과 자녀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며 마음을 추스르면서 초심을 잃지 말고 영원히 동행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실패나 불행은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져야 되는 것이며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은 영원히 삶의 종착역까지 이어져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귀나 영화를 누리고 살던 사람이나 가난 속에서도 힘들게 살던 사람도 찰나의 세월 속에서 인연의 끈을 놓으면 빈손으로 떠나는 것인데 잠시 머물다 가는 순간들을 위해 물욕과 불신과 갈등 그리고 질시와 반목의 늪 속에 빠져 순간의 아픔을 헤쳐 나가지 못한다면 먼 훗날 올곧은 삶을 살았노라고 미소 지으며 선조들의 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

 이혼한 후 그다음 선택이 반드시 잘되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는 것 아닌가. 남편의 목소리와 아내의 목소리가 서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면서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둥지를 틀을 때 내 자녀들 또한 올곧게 성장하는 것이며 그 가정 또한 행복이 넘쳐흐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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