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봄이 시작되고 4월이 되면서 겨우 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면서 제일 먼저 우리 앞에 다가온 스포츠가 바 로 프로야구 경기일 것이다. 우리나 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2016년 시즌 을 시작했다. 우리가 유독 2016년 메이저리그 프 로야구에 관심이 더 많이 가는 이유 로는 아무래도 어느 해보다 꽤 많은 한국선수들이 세계 최고들만의 경기 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는 북미 야구의 최고 수 준을 일컫는 단어이며 크게 양대 리 그로 나누어진다. 먼저 내셔널 리그 의 15개 팀과 아메리칸 리그의 15개 팀이 있고 양대 리그에서 동부, 중 부, 서부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5개 팀이 구성되어 메이저리그 전체 팀 수는 무려 30개 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보다 낮은 단계 인 일곱 단계의 마이너리그(AAA, AA, A+, A, 쇼트싱, 루키+, 루 키)가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 이 얼마나 힘들고 꿈의 무대인 것인 지를 프로선수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겨울에만 진행되는 윈 터 리그, 독립 리그, 대학 리그 (NCAA1,2,3)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시합 수와 출전 선수의 수는 우리 의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야구는 일상의 생활로 비유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 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대부분 100 여 년 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미식축구와 더불어 미국의 2 대 국기(國技)로 불리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역사를 간단 히 살펴보면 1982년에 6개 팀으로 출 발하지만 2016년 현재 10개 팀의 대기업 위주 구단주로 구성되었고 금년 예상 관중수가 국내 최초로 800만 을 넘길 거라는 양적인 외적 성장뿐 만 아니라 질적인 수준면에서도 괄목 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성적으로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제2회 WBC준우승, 2015년 11월에 열린 제1회 WBSC프 리미어12(세계 랭킹 12위까지 참가 하는 대회)에서 초대챔피언이 되었 다. 그리고 작년 말에 상당수의 국내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여 지 금 현재 7명의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리그에 입성하여 뛰고 있다.
 

전략이 중요한 스포츠

야구라는 경기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뛰어난 두뇌와 많은 전략이 필요 한 경기이다. 그리하여 다른 스포츠 보다 경기를 하는 동안 많은 사인을 주고 받는다던지 경기 규칙도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운동장에서는 경기 스타일이 공격 과 수비가 분리되어 대부분 선수들이 공격면에서는 야구 방망이를 잘 쳐서 안타나 홈런을 만들고 수비면에서는 에러(수비 실수)없이 안정된 플레이 를 해야 하며 빠른 발의 주루 달리기 가 요구되는 운동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성과 비교해 보더라도 다른 어떤 스포츠 경기 보 다 체질적으로 한국인에게 잘 맞고 적합한 운동 경기임에 틀림없다. 끝으로 이국 멀리 미국에서 선전 할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이 각자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창의적인 좋은 플레이와 부상당하지 않는 시즌 경기 를 통해서 국위선양을 해주길 간절히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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