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차종 구매 지시
지난달 제네시스로 변경

▲ 청주시가 지난달 말 새로 구입한 시장 전용차량. 전에 사용하던 전용차량보다 등급을 낮춰 귀감이 되고 있다. /김규철기자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청주시가 시장 전용 관용차량을 구입하면서 배기량을 낮춰 구입해 귀감이 되고 있다.
 
시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사용하던 체어맨이 노후화돼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새로운 전용차량으로 3300cc급 제네시스 프리미엄모델(사진)을 구입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3500cc급인 체어맨(조달가 5707만 원, 옵션 제외, 이하 동일 조건)과 3300cc급인 기아자동차의 K9(5048만 원), 제네시스(4861만 원) 등 3가지 차종을 놓고 검토를 하고 이승훈 시장에게 차종을 선택해달라고 보고했다.
 
업무보고를 받은 이 시장은 지난 2014년 취임 당시부터 주장했던 대로 "경차를 타고 싶다"며 "구입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구매부서 관계자로부터 현재 타는 전용차량에 안전상 문제가 많고 지나치게 등급을 낮추는 경우 유사시 안전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보고를 받고서야 "가장 저렴한 차로 구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차를 바꾸고 나니 전보다 조금 불편하다"며 "전부터 경차를 타겠다고 했는데 부득이 차를 바꾸어야 한다기에 가장 싼 차로 구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이 타던 체어맨은 지난 2006년 2월 옛 청원군의회 의장 전용차량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현재 12년간 18만 ㎞를 주행했으며 엔진이 약해져 언덕을 올라갈 때 수동 조작을 해야 하는가 하면 차체의 부식이 심해 교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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