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구급차 업자에 정보 제공 돈 챙긴 의혹
경찰, 사실 확인 나서… 장부 면밀히 분석
국민안전처도 "철저히 조사하라" 지시

[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속보=충북 소방공무원이 사설구급차 업자에게 사망자 정보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부정한 돈을 챙겨왔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6일자 5면>

27일 충북경찰청은 보도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장부의 일부 존재를 확인한 경찰은 장부에 적시된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년 간 사설구급차 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Q씨 근무 날짜와 장부에 기재된 일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도 이날 Q씨의 비위 의혹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충북도소방본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이와 관련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감사에 들어갔다. 도소방본부 기획감사실팀은 이번 사건의 관계인들을 불러 사실 관계 여부에 대한 기초사실 조사를 진행했다.

감사팀 역시 제보자가 제공한 장부 일부와 Q씨의 근무일자를 비교 대조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통화 기록도 조사하고 있다.

감사팀 관계자는 "Q씨가 근무한 날짜와 장부상 일자와 일치하는 부분도 일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Q씨는 사설구급차 업자에게 사망 직전 구조 및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댓가로 수년 간 돈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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