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민간투자사업에
지역 중견 건설업체 등
17곳 참가 의향서 제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청주시의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주시는 지난 9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간 투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13일까지 사업참가 의향서를 받은 결과 모두 17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업체는 금융기관 1곳, 건설업체 8곳, 부동산 개발업체 8곳 등이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업체(5곳)와 부동산개발업체(1곳)도 포함됐다.

청주시는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여 사업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접수결과 지역 중견 건설업체를 비롯한 서울지역 업체 등 유력사들이 다수 포함돼 최종 제안서 접수업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며 "일단 청신호가 켜진 만큼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1718억 원을 들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2만1000여㎡ 터에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 레저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 성공 여부는 민간 투자유치에 달려 있다. 청주시는 그동안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서울과 청주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했다.

또 당초 숙박시설 용지에 관광호텔만 짓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취사를 할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호텔)도 지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센터 건립계획도 일부 변경해 주거용 오피스텔을 같이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는 참가 의향서를 낸 업체를 대상으로 7월 25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뒤 8월 중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생과 정순영 도시전략팀장은 "중견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당초 계획을 변경해 레지던스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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