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한… 제주포럼 환영만찬 참석
정진석 원내대표 등 與 정치인들과 조우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지지율도 '들썩'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 6시 30분 홍용표 통일부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충남 공주 출신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 나경원 국회 외교국방위원장 등과 조우했다.

제주포럼은 세계 정치지도자,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대표, 학자, 기업인, 주한 외교단, 언론인 등 60여 개국에서 5000여명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전직 국가 정상 6명이 참석한다.

반 총장은 26일 제주포럼 공식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와 '탄소없는 섬 제주' 조성을 위한 유엔의 지원방안을 협의하며, 제주포럼에 참석한 전직 외교장관들과 조찬을 함께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도 면담한다. 이후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고,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

반 총장은 28일 개인 일정으로 서울에서 모친 신현순 여사(91)를 비롯한 가족들과 만나고 건강검진도 받을 예정이다.

29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경주로 이동, 30일 경주 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반 총장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을 놓고 '충청 대망론'과 연관해 여야 정치권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도 민감하게 작용해 지지율이 치솟았다.

인터넷신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업체 알앤리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셋째주 정례조사에서 아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인 반 총장은 전주에 비해 1.5%p 상승한 21.5%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전 주보다 1.4%p 하락했다. 3위는 14.5%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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