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대전·충청지역에서 27∼29일 사흘 동안 40대 여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음주 교통사고 잇따라=29일 새벽 3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액센트 승용차(운전자A씨·27)가 보행자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혈중알콜농도 0.159%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8일 청주흥덕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등)로 A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밤 10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SM7 승용차로 길을 건너던 B씨(43·여)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였다. 

◇낚시터서 흉기 휘두른 50대 구속영장 신청=청주청원경찰서는 29일 술자리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밤 10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B씨(44)에게 낫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B씨는 이날 이 마을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충주호 낭떠러지 매달린 낚시인 30분 만에 구조=28일 오전 11시35분쯤 충북 충주시 동량면 지동리 충주호변에서 낚시를 하던 A씨(38)가 발을 헛디뎌 절벽 2m 아래로 미끄러졌다. 다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 움직일 수 없던 A씨는 암벽을 붙잡은 채 절벽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호수난구조대는 구명 밧줄을 이용해 30여 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고속도로 보복 위협운전 60대 입건=충북옥천경찰서는 29일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운전자 C씨(6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쯤 옥천군 군북면 증악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증약터널 앞에서 갑자기 차선을 바꿔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A씨가 몰던 승용차 앞을 4차례 가로막는 등 위협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인 모텔 화재로 2명 부상=28일 새벽 0시28분쯤 충남 천안시 청당동의 한 무인텔 5층에서 불이 나 투숙객 A씨(46)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객실과 집기류 등을 태워 17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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