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열대야·무더위 예상
TF팀·119구급차량 등 준비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대전시는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인 열대야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폭염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6~2015) 간 폭염 발생일이 평균 7.9일로, 올해 여름철 기온은 6월과 8월에 평년보다 높고, 7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여름철 후반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돼 무더위가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폭염대비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하고, 119구급차량에 생리식염수와 정맥주사세트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3만 6000여 명의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자치구 방문 보건인력과 노인담당부서 재난도우미, 노인돌보미 서비스 등 1569명의 인력을 활용, 매일 1회 이상 전화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등 779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집(1689개소)과 사회복지시설(639개소), 학교에서도 폭염관련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청소년 수련시설의 위생에 대한 지도점검과 폭염대비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폭염에 대비해 대형 토목, 건축공사장에도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오후 1시부터 3시)에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각 사업장에 권고할 예정이다.
 
자치구는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낮 최고 30℃이상인 경우 낮 최고 기온 시간대(오후 2시부터 4시)에 도로를 물청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대비 시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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