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공중의 유영을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등이 항공스포츠이다. 우리나라의 항공스포츠는 1945년 조선항공회 결성으로 시작되었다. 1957년 국제항공연맹의 정회원국, 1976년에는 이사국의 지휘를 갖게 됐다. 1991년 이후 각국 민간 항공스포츠 단체와 친선교류를 시작으로 항공스포츠는 21세기부터 급속히 발전했다.

 공중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추락이다. 공중에서의 추락은 치사율이 높다. 항공스포츠 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산악전문가 장 마르크 브와뱅이 고안했다. 낙하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에 비해 어느 정도 안전성도 확보되어 있다. 또 장비가 4∼8㎏으로 가볍고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위험요소를 배제한 채 긍정적 면만 강조하는 극히 상업적 주장이다. 모든 항공스포츠는 기후 영향을 많이 받고 사고발생시 생명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진다.

 항공스포츠는 처음부터 기후환경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장비 하나하나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항공스포츠 사고는 모든 비행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이·착륙 단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초보자의 경우 이륙 단계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착륙 단계에서는 이상기류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착륙하다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고압전선에 걸리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장소에 착륙하다가 사고가 발생한다. 항공스포츠는 착륙할 경우에 사고의 위험이 높기에 착륙에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항공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이륙지점의 기후와 지형이 적합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착륙예상지점에 대해서도 기후와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강풍·와류 등 불안정한 기후일 때는 비행을 하지 않는다.

 항공스포츠는 안전에 충족하는 장비의 준비와 훈련으로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경우 하여야한다. 특히 비행중간에는 항상 조종하는 줄을 제어해 속도를 줄여 캐노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공중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행경로 주위를 살피며 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높은 고도에서의 비행은 삼가하고, 저고도에서의 비행은 추락의 위험이 높다. 착륙 장소는 평탄하고 착륙하기에 안전한 공간으로 확보돼야 한다. 착륙장을 진입 할 때에는 적절한 고도를 유지하고 풍향과 주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스카이다이빙은 보통 3,000m정도의 높이에서 신체를 비행기에서 공중으로 던진다. 시속 200~400km로 몸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면서 자유낙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펴고 착륙을 하게 된다. 착륙 할 때에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속도를 줄이고 서서히 다리부분부터 안전하게 착지하여야 한다.

 항공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중국, 호주, 미국 등의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외국에서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항공스포츠의 기량과 자격 등급을 명확히 하여 적정 등급의 자격을 발급하고, 안전규정을 체계화하여 항공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촘촘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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