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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N오늘] 남북 정상이 처음 손잡은 그날.
서한솔 기자  |  rachel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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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3  17: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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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 속 오늘, 충청일보 신문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과거 이슈뉴스를 선정해 브리핑해드립니다.

 

남북 정상이 처음 손잡은 그날.

<2000년 6월 13일> 분단 55년 ‘벽’ 넘는다

오늘 평양서 남북정상 첫 회담…‘민족 공영’ 모색
김 대통령 평양방문 전날 표정

   
 

2000년 6월 13일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날입니다.
남북의 정상,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손을 잡은 날이지요. ‘분단 55년의 벽 넘는다’는 기사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오전 전용기편으로 서울을 출발, 평양에 도착해 민족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방문을 앞둔 전날 북한의 자료와 풍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지도자들의 인물 익히기 등 마무리 점검을 했다고 합니다.

   
 

이날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존 남북교류 협력사업 뿐 아니라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3일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615 공동선언문’을 발표됩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대표의 만남은 불신만 가득했던 남북을 평화무드로 접어들게 했는데요.
남북 공동번영과 경제협력, 한반도 평화의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그리고 16년 뒤,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북한은 다음날 개성공단 폐쇄와 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인 개성공단이 재가동을 위한 남북대화의 여지도 없어 사실상 문을 닫은 셈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만날 수 없는 남과 북.
상황자체도 비극적인 영화이야기 같은데요, 지금은 세상을 떠난 당시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던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남아있습니다.

 

16대국회 우린 ‘X세대 스타일’

<1996년 6월 13일> “왜 그래야만 하나요”

국회 격식파괴 바람
정장 벗고 화려한 의상 눈길
아반떼 승용차 몰고 등원(登院)

   
 

오늘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날입니다.
20대 국회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또다시 법정시한을 무시하고 '지각 국회'가 되었는데요. 기한 내 원구성에 실패하면서 21년째 위법 사태가 재연됐지요.

1996년 6월 13일 기사입니다.
당시 15대 때부터 임기 개시 7일째에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3일 안에 상임위를 구성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했습니다.

   
 

20년 전 국회의장단 선출문제로 파행국회가 계속된 국회의사당의 모습입니다. 야간자율학습처럼 밤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힌 채 여야간 지루한 대결을 펼쳤는데요.

그래도 당시 국회에는 미약하나마 ‘격식파괴’ 바람이 일고 있었다는데요.
의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 말은 “왜 그래야만 하느냐”.

기존 규정과 관행을 그대로 받아들이던 선배의원들과는 달리 의문부터 제기했다고 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천편일률적인 짙은 대형승용차에서 탈피해 당시 젊은층 취향에 맞춰 디자인된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와 기성세대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국회운영규정에 도전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짙은 정장차림으로 가득 찼던 본회의장에는 콤비자켓과 ‘X세대’식 화려한 옷차림,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게 했습니다.

1996년의 국회는 지각 모습은 여전하나 개념과 정치의식은 21년 전인 지금보다 더 젊고 세련된 것 같네요.

 

핫(Hot)한 여름, 핫한 인기

<1995년 6월 13일>  여름용품 벌써 ‘불티’

에어컨 이어 선풍기도 품귀
폭염 대비한 가수요(假需要) 일어
음료 등 제조업체 풀가동

   
 

5월부터 참 더웠는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얼마나 더 더울까 걱정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6월 이미 초여름 더위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가운데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는 선풍기와 수영복, 물놀이용품 등 여름 상품을 일찍 내놓으면서 반짝 폭염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1995년 초여름 풍경은 어떨까요?
냉방용품과 빙과류 및 음료, 생수 등 제품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기사에는 “벌써부터” 기온이 올라갔다며 ‘때이른 더위’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충북도내 백화점 및 가전제품 판매코너와 청주공단 주요 음료 업체들은 성수기를 맞아 비상에 걸렸습니다.

에어컨의 경우 이미 판매분이 매진해 예약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선풍기 품귀현상도 빚어졌다고 합니다.

그해 첫 생산을 시작한 삼립GF 청주공장도 시설확충에 나서 4종류의 빙과를 생산하고 있으나 갑작스럽게 증가된 생산목표를 채우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기업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비명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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