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씹어 삼키기 어렵고
침 분비 안돼 소화장애 우려
하루 물 1.5~2ℓ 이상 마셔야

[[자료제공=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입 마름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증상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일시적으로 입이 마르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입 마름이 지속될 경우엔 더욱 그렇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배용환 치과원장은 "구강의 건조감이 심하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렵고 침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화 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입 마름은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노인에게 잘 발생하며 전신적인 질환이나 구강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질환이 없이도 입 마름으로 불편을 겪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

◇노인 구강건조증의 원인

연령이 높아질수록 침샘에서 침을 생산하는 조직이 감소하고 침샘에 보관되는 침의 양도 줄어들어, 안정 시 분비되는 침의 양 또한 줄어든다.

노인층에서 구강건조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이와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에서 실제로 침샘의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는 50% 정도 선이기 때문에 다른 복합적인 원인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고령화될수록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그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이 많아지는데, 복용 약물 중 당뇨 등의 질환과 관련된 약제나 이뇨제 등을 포함하는 고혈압약,  항히스타민제 등의 정신과 약물들이 있을 경우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침샘의 질환이나, 당뇨병, 파킨슨병, 쇼그렌증후군 등 특정  질환과 관련해서도 구강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의 증상

보통 1분 간 분비되는 침의 양이 0.1㎖ 이하이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침 분비량 검사는 타액선 스캔이나 타액선 조영술 등을 통해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야간 수면 중에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구강건조증 환자의 경우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잠을 깨고 물을 마셔야 하는 불편감을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구강건조증이 지속되면 침의 세정 작용이 적어져 입 냄새가 심해지고 충치나 치주염 등이 잘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구강건조증 개선을 위한 방법

입 마름이 심할 경우엔 하루에 물을 1.5~2ℓ 이상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신맛이 많이 나는 과일이나 음식을 자주 먹는 것과 식사할 때 음식을 오래 씹어 침의 분비가 충분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샘을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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