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오늘 '중고제 소리전'
내달 1일 '사이예집' 오픈 스튜디오도

▲ 중고제 소리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문화재단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29일 저녁 7시 충북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조선시대 단문자 단가(短歌)를 주제로 한 '중고제 소리전'을 개최한다. 청주문화원 국악그룹외 4개의 국악동호회가 참여하는 이번 소리전은 우리의 전통 춤과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는 장이 될 것이다.

또 같은날 보은군, 옥천군, 증평군의 문화예술회관에서도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 연극, 전통풍물 공연이 펼쳐진다.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저녁 7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상주단체의 로비음악회 '사계 : 여름'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영화 상영 전 로비에서 30분동안 펼쳐지며, 영화음악 및 익숙한 클래식 음악 연주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저녁7시30분 극단 시민극장 상주단체의 우수레퍼토리 공연 '동행'이 펼쳐진다.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애절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양재성, 하미혜 등 5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시민극장 창단 45주년 기념 공연으로 2015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작품을 통해 옥천군민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준비한다.

증평문화회관에서는 저녁 7시 30분 씨알누리 상주단체의 우수레퍼토리 공연 씨알누리 풍물굿판 '동동(同動)'이 펼쳐진다. 동동은 우리 전통예술의 신명과 맛을 씨알누리의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5월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증평군민에게 신나는 신명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현장에서 문화회관 관극회원을 신청하게 되면 공연정보 및 예술 강습 정보 동 문화회관의 다양한 행사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의 추진단체인 '퍼블릭 에어'에서 주최하는 '사이예집'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펼쳐진다. 서원구 사직2동 일대에 작업 공간을 둔 미술, 공예, 디자인, 미디어 분야 예술작가들이 작업실을 개방해 작품을 감상하고 무성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이예집'은 '사직2동 예술가들의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사직2동 일대에 작업실을 둔 작가들의 자발적 모임이며 이번 행사는 퍼블릭에어 주관의 '창작거점공간 지원사업'으로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참여작가(팀)는 미술분야에 고경남, 드로잉집(대표 추연신), 미술중심창작카페(대표 김성미), 림배지희, 모토지마 마유미, 예술가 프리즘(대표 정희경), 퍼블릭에어 (대표 한태호) 등이며 공예 및 디자인 분야에서는 박삼칠, 디자인 강선미 작가다.

이외에도 mu/um(무움, 대표 김기성·미디어 분야), 협동조합 이웃(이사장 이인선) 등 모두 9개의 공간에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퍼블릭에어 한태호 대표는 "작가들이 스스럼없이 지역주민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예술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예술가로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개별 작업 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는 무료로 개방되며 9개의 공간을 모두 탐방하는 참여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드로잉, 부채 그림, 만다라 문양 꾸미기, 도예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무료 혹은 소정의 참여비로 진행되며, 작가의 소품 및 아트 상품 판매하기도 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퍼블릭에어 홈페이지(www.publicair.org)와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의 42artzip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날'로 도민들에게 널리 인식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이예집' 오픈 스튜디오는 청주에서 처음으로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을 개방하는 것으로, 예술을 매개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