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처리, 3대 동기比 25% ↑
사회적약자 보듬는 책무 강화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의회(의장 우종한)가 지난 27일 113회 정례회를 끝으로 2년 간의 전반기 의정 활동을 마무리했다.

군의회는 4대 의회가 시작된 2014년 7월 1일부터 총 20회, 176일의 회기를 통해 3대 군의회 전반기(처리 안건 201건)보다 약 25% 늘어난 24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안건 종류 별로 보면 조례·규칙안 152건, 예·결산안 11건, 승인·동의안 20건, 건의·결의안 2건, 기타 일반의안 64건 등이다.

특히 이 중 24건은 의원 발의된 것으로, 여성·노인·아동 등에 대한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책무를 강화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해 2월 북한인권법 제정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중단과 지방세 개편 재검토 촉구 성명서 발표 등 지역은 물론 국내·외 현안 문제 해결에도 목소리를 높였으며 연초 불거진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학과 통폐합 계획에 따른 지역 갈등과 주민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자 등과 수 차례 간담회를 여는 등 민의 대변과 합리적 중론 모으기에 앞장섰다.

지난해 충북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 발전세를 가속하기 위해선 증평제2일반산업단지와 에듀팜특구 조성, 공동주택관리,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87건의 군정질문을 실시하고 연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20건의 시정·보완사항 발굴, 지역 내 환경시설 및 주요 건설사업장 현지 조사로 37건의 개선·권고사항을 제시하는 등 군정의 견제·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했다.

또한 소통 화합 중시라는 의정 목표에 맞게 2014년 말 구제역 확산 시에는 방역초소 현장근무에 동참했으며 지난해 개원 1주년 때는 기념식 대신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를 통해 초심을 되새겼고 역대 군의원 초청 간담회 및 청소년 의회교실을 활성화하며 의정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상호 소통의 장을 넓히기도 했다.

우 의장은 "비록 1년여 간의 절반 임기를 수행했지만 군의회에 대한 군민의 신뢰 회복과 의정 역량 강화, 지역사회와의 폭넓은 소통에 최선을 다 했다"며 "앞으로도 군의회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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