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미국과 시기·지역 협의 중
우리군 주도로 대한민국 방어 위해 운용"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사진)은 5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보지로 충북 음성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사실과는 다른,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한미군 배치 시기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해 "한미공동실무단이 현재 협의 중으로 아직 결과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의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예민한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는 당부에 "저도 같은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고, 관리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장관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사드는 주한미군의 몫이고 미국 무기라서 접근도 제한돼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하자 "사드는 한국군이 주도하고, 주한미군이 전력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한·미·일이 동북아판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한꺼번에 대응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런 식의 대화는 미국과 나눈 적 없다. 사드는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들여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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