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중요한 척도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최근 의료계 안팎에서 대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열이 나듯이 대변도 인체의 이상을 형태와 색깔로 외부에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위장관 질환을 알아내는 지표, 대변

대변은 위장관 질환을 알아내는 지표이자 우리 몸 건강의 척도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변은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더운 여름철에 변 색깔이 이상하거나 설사,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럴 때 대변을 보고 물을 내리기 전에 체크해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변의 모양과 색깔, 냄새가 그것이다.

◇변 냄새와 색깔로 알아보는 몸 상태

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소화불량, 비린내가 난다면 장출혈 증상일 수 있다.

소화불량 환자는 위산 과다로 대변에 산 성분이 섞여 나와 시큼한 냄새가 나고, 대장에 출혈이 있으면 변에 피가 묻어 나와 피비린내가 난다.

방귀 냄새와 구취가 심한 경우는 정상인보다 장내에 메탄가스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니 방귀가 잦으면 소화불량 증세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장내에 오래 변이 머물면서 나쁜 균이 증식하고 좋은균이 감소해 변에서 독한 냄새가 난다. 변이 검고 끈끈하다면 식도, 위, 십이지장에 출혈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혈액이 위를 통과할 때 위산과 반응해 검게 변하면서 변 색깔까지 검게 만들기 때문이다.

평소 속이 자주 쓰리고 소화가 안되면서 검은 변을 본다면 소화성궤양에 의한 출혈이나 위염에 의한 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며 출혈시 선홍색 피는 항문이나 직장, 하부대장의 출혈일 수 있다.

치질이 있는 사람의 경우 변기 물이 빨개질 정도로 많은 피가 나오기도 한다.

변은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더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변기 물을 내리기 전 변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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