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로 충북 음성·경북 칠곡 등 거론
경대수 의원 "국방부 긴급현안 보고 예정"
한민구 장관 "가급적 빨리 발표할 생각"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 D) 배치지역의 윤곽이 이르면 11일 공개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배치지역을 공개하지 않고 "단일 후보로 압축해 최종 확정하는 단계"라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10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사드 배치지역에 대해 "아직은 알 수 없다"며 "11일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긴급현안 보고를 할 예정으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현안보고를 받아 봐야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드 배치 부지에 관해 "작전 보안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돼왔기 때문에 시·군 정도 수준에서는 말할 수밖에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절차를 마무리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드 레이더의 인체 유해성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 군이 운용하는 자산 중 사드의 안전거리(100m)가 가장 짧다"며 "(레이더) 출력의 차이는 있지만, 안전성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동안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충북 음성과 경기 평택, 경북 칠곡 등이 거론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북 칠곡을 유력 후보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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