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사무 위임 조례 개정안 도의회 제출
내일 행문위 심사후 오는 20일 본회의 상정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통합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이 가시화된다.
 
10일 청주시와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관리 주체가 없어 맡아온 지방산단을 시로 이전하기 위해 충북도가 '충북도 사무의 위임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349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 조례안은 청주 지역 산업단지 4곳에 대한 관리 권한을 시에 위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충북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에 의해 위탁한 산업단지를 제외한 옥산산업단지, KGB 복합산업단지, 오창 2·3산업단지의 관리권을 시에 넘긴다는 것이다.

조례가는 오는 12일 행정문화위원회 심사후 20일 4차 본회의에 상정, 여기서 통과하면 이들 산단 관리는 시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통합관리공단 설립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 설립은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지방산단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위해 추진됐다.

도가 관리하는 청주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과 별개로 시가 관리하는 법인을 세우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통합관리공단을 출범한 뒤 관리 대상을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상은 준공된 옥산산단과 내수·현도농공단지 등이다.

여기에 보상에 들어갔거나 인허가 준비 단계인 강내산단 등도 포함했다.

이들 산단의 전체 면적은 891만㎡이며 170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의 경우 입주 예정인 기업의 관리가 청주산단공단과 겹치면서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산단 관리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청주시 산업단지 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에서 옥산산단 등의 관리권이 이전되면 곧바로 통합관리공단 설립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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