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장기 협상 끝에 양해각서 체결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오랜 협상 끝에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첫 대기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행복청과 한화에너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6-3동 행복청 종합상황실에서 한화에너지 본사 이전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기준 매출 4141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화그룹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우수 기업이다.

직원은 280명 규모이며 현재 본사는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 10층에 입주해 있고 집단에너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한화 측은 여수와 군산에 운영 중인 발전소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선 국토 중심에 위치한 행복도시에 본사 기능 이전을 최적의 선택으로 판단했으며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이후 행복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조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초부터 한화 본사를 방문, 직원 대상 설명회를 갖는 등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이충재 행복청장이 직접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만나 행복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한 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는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행복도시의 이미지와 친환경 그린에너지 기업으로의 한화에너지 이미지가 부합하며 행복도시가 단기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한 발전 잠재력을 보며 행복도시가 미래 성장 에너지를 키워 갈 곳으로 확신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중앙행정기관의 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자족 기능과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화에너지의 입주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대기업들이 행복도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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