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는 12일 바이오의약 및 의료기기 관련 산업의 세계적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 중심 의사·교수 벤처 7개사와 1700억 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사는 ㈜지플러스생명과학, ㈜메디튤립, ㈜피글, ㈜바이로큐어, ㈜케이메디쿱, ㈜클리노믹스, ㈜SCB라이프사이언스 등 7개사다.
　
이들 7개사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원형지에 바이오의약 및 의료기기 연구소를 건립하게 된다.

이번 유치 기업은 모두 수도권과 타지역에 본사를 둔 기술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말 유치한 6개 유망벤처기업 연구소와 더불어 시너지를 유발, 오송첨복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7개 업체 CEO 대부분이 서울대를 비롯해 유수 대학 대학교수들이 창업한 연구중심 기술벤처기업으로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세계 최초로 식물 유전자가위 편집기술을 이용, 식물에서 다양한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오송에 5년 내 세계 최대 식물 유전자가위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메디튤립은 세계 최초로 암 조직 체취와 장기 봉합이 가능한 복강경 및 흉강경용 스테플러를 개발 완료했다.

5년 내 세계시장점유율 20%이상, 매출 1조 원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며 현재 세계적 기업에 일부 기술이전 양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여러 가지 종류의 항암바이러스를 발견, 앞으로 다양한 말기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피글은 세계 최초로 의료용, 치과의료용 상온 플라즈마 의료기기를 개발한 업체로, 피부 및 세포 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메디쿱은 메디컬푸드 개념을 도입, 제대로된 치료제가 없는 녹내장 및 안구건조 환자들에게 치료가 가능한 메디컬 푸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리노믹스는 혈액 내 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가장 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현재 아시아에서 최초로 1만 명 유전자분석 프로젝트에 핵심기술을 제공한 업체다.

㈜SCB라이프사이언스는 줄기세포 분리기와 배양기가 일체형으로 된 로봇기기를 개발한 업체다.

이들 업체들 모두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가지고 향후 연구에 필요한 경비 및 임상비용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송 첨복단지에 입주해 독립 연구소를 건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미국 투자자에 소개하고 정부의 글로벌 R&D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 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협력 네트워킹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