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백제전ㆍ평성천도 1300주년 행사 접목키로

▲일본을 순방중인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일본 나라현 아라이 쇼고 지사와 교류협력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충남도가 백제혼이 서린 일본의 고도(古都) 나라현의 해외 교류 첫 파트너로 선택됐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잃어버린 왕국 백제의 복원을 위해 오는 2010년 충남도가 개최하는 대백제전과 같은 해 나라현의 평성천도 1300주년 기념사업이 맞물려 패망 이후 백제의 발자취를 더듬는 의미있는 동행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일본을 순방중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 13일 나라현청을 방문,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지사와 양도시간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나라현이 해외 도시와 손을 잡고 mou를 체결한 것은 분야를 망론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는 아라이 지사가 일본내에서 대대적으로 홍보중인 평성천도 기념행사에 덧붙여 대백제전을 널리 알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해 이 지사의 즉답을 얻었고 이 지사는 대백제전과 평성천도 1300년 기념행사를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문가들에게 맡기자고 제안, 아라이 지사로부터 반드시 그렇게 하고 싶다는 화답을 빚어내 일궈낸 결과이다.

나라현은 지난 710년 아스카(飛鳥)시대 나라의 수도가 후지와라교에서 헤이죠교(平城京)로 천도된 후 70여년간 번성했던 지역이자 수많은 백제의 유민들이 건너와 터를 잡은 곳으로 충남과는 인연이 매우 깊다.

한편 교류협력의 장에는 김기영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나라현 츠지모토 아케오 현의장과 나카무라 아키라 현의원 겸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추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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