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식 대전시의원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윤기식 대전시의회 의원(동구2·더불어민주당·사진)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심의할 '학교운동장 우레탄 유해성 대책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불거진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납 등 유해 중금속 발견 문제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우레탄 트랙 제거를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대전시교육청의 전수조사 결과 학교 전체 104곳 중 64곳에서(최저 2.7배인 243mg/㎏에서 최대 36.5배인 3283mg/㎏)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중 2012년 이후 설치된 29곳 중 6곳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카드뮴의 경우 3개 교에서 검출됐으나 2개 교의 경우 기준치 미만인 5mg/㎏, 4mg/㎏가 측정됐으며 1곳의 학교에서만 기준치보다 2.1배 높게 검출됐다.

대다수 우레탄 트랙에서 발견된 납의 경우 뇌와 중추신경계통의 위해를 통해 정신 및 행동 장애 위험은 1.6배, 조울증 위험은 2.6배 높게 나타나 그 위험성이 크게 문제 되고 있다.

윤 의원은 "현재 산술적으로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는 데 최소 6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없이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며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으면 대통령의 명에 따라 국무총리가 조정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대통령의 결단을 통해 조속히 예산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건의안은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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