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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우수사례] (143) 단양 영춘중
智·德·體 교육으로 창의인재 육성
전교생 37명… 공교육 의존도 높아
올해 1학기에만 35개 프로그램 운영
야간 돌봄 공부방 등 다양한 기회 제공
김규철 기자  |  qc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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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5  19: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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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탐구반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소백산맥 북쪽 기슭, 늘~ 봄 같은 고즈넉한 마을에 고구려 온달 장군의 전설이 담겨 있는 '온달 산성'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웅장한 '북벽' 사이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위치한 영춘중(교장 김영수)은 '지(智)·덕(德)·체(體) 교육을 통한 창의 인성 교육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교생이 37명밖에 안 되는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이지만 올해 1학기에 24개 교과프로그램과 11개 특기적성프로그램 등 총 35개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지역사회·가정·학교의 교육 공동체 간 유기적 협력 속에 학생 100%가 참여하는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智)·덕(德)·체(體) 교육을 통한 창의 인성 교육>

영춘중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은 일상의 대부분이다. 타근 시·군 지역 학생들과 달리 영춘중 학생들은 일과 후 저녁 식사를 하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역 내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공부방 1개소 이외에는 없다보니 교육 인프라 및 문화적 혜택을 기대하기란 더욱 어려운 실정이고 인접 지역인 제천, 단양, 영월까지의 이동도 버스로 30~50분이 소요돼 학교 방과후학교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강사 채용조차도 어렵다.

이로 인해 학교에 대한 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으며, 학교 또한 이 문제에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영춘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교사가 프로그램 1~2개씩을 개설, 매일 3~4개의 프로그램을 요일마다 번갈아가며 운영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실정을 이해하고 야간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려는 교사들의 열정을 알고 있기에 학생들의 호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영춘중은 2014년 하반기부터 다양한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힘써왔다. 2015~2016농촌소규모학교 활성화 프로그램, 2016행복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됐으며, 단양장학회의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다.

특히 지(智)·덕(德)·체(體) 교육을 통한 창의 인성 교육'이란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주간의 교과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야간 '마을 돌봄 공부방' 프로그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 향상 및 교과 활동을 위해 운영되는 '지(智)' 프로그램은 사교육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주간 방과후 영어 및 수학 등의 주요 교과 수업을 학년별로 운영해 학생들의 기초 학력 향상 및 심화 학습의 기회로 삼고 있다.

야간에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하에 순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국어, 영어, 수학의 기초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과학 실습 및 역사의식 함양 프로그램, 그리고 학생들의 성숙한 토론 문화를 키우기 위한 시사토론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 것을 배우고 익히고, 개인의 취미와 기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인성 함양 '덕(德)' 프로그램은 2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가야금반, 조상의 정신세계와 숨결을 경험할 수 있는 서예와 도자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와 오카리나 연주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취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야간 돌봄공부방의 생활미술반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미술 기법 등을 지도해 미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건강한 신체 형성을 통한 활동 중심의 '체(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마을돌봄공부방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체력 향상 및 다양한 운동 종목의 기능적인 면과 운영에 대한 교육하고 있다. 특히, 학교 스포츠 리그와 병행 운영하고 있는 배드민턴반과 기존 학생 스포츠 활동의 현대적 변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뉴스포츠반을 운영해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ICT 활용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ICT 활용교육은 2년 전에는 전교생의 80% 이상이 문서실무사 1, 2급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컴퓨터활용반, 워드프로세서반, 프리젠테이션반 등을 개설해 다양한 ICT 자격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야간 자율방범대 귀가 지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영춘 방과후학교>

지역의 특성상 학교에서 멀리 벗어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영춘중은 오후 5시 정도가 되면 각 마을로 운행하는 버스가 끊기는가 하면 저녁식사도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등 야간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 석식비를 별도 편성·우선 배정해 지역 내 식당들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얻어 야간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있다. 영춘 자율방범대는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정하는 '베스트자율방범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방과후교육으로 농촌 지역 소규모학교 운영의 모델 만들기>
 
영춘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의 교육 공동체 간 유기적 관계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이농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도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음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기를 희망해 보며, 앞으로도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교과 활동 및 특기·적성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영춘중 교장은 "벽지 지역의 소규모 학교지만 농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해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에 있어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형성된 교육 공동체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지역 인재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배드민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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