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50개국 찾아나선 청주시청 김병철씨

▲청주시청에 근무하는 김병철씨는 세계여행을 통한 자녀 교육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김씨는 이러한 여행을 통한 체험을 책으로 펴냈다.(사진은 출간한 터키여행기 책 표지)

돈이나 재산이 아닌 세계문화유산의 체험을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일관하고 있는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또 자식들과 체험한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 청주시가 추진중인 1인1책 펴내기 운동의 솔선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시청 사회과에 근무하는 김병철씨(50). 그는 특별한 자녀교육방법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의 체험' 으로 정하고 20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10년동안 여행경비를 준비하고 10년동안 세계 50개국을 아들과 함께 찾아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그는 방학이 되면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을 모아 아시아지역 투어를 했으며, 2년전부터는 유럽여행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러한 여행체험은 자신만의 교육방식으로 자리잡아, 자녀들이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여행의 참 뜻을 알아가고 있다.

그는 이러한 체험을 단순한 여행담으로 그치지 않고 한권의 책으로 변신했다.

2007년 겨울방학 기간동안 자녀들과 함께 터키를 여행하면서,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낀 점들을 문화사적 측면에 기술한 '이슬람의 향기를 찾아서/터키여행기'를 도서출판 일광에서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유목민처럼 힘차게 넓은 광야를 달리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몸부림을 통하여 '나'를 찾아내는 새로운 발견을 가져오고 있다.

김 씨는 "이번 출간이 '1인 1책 펴내기 운동'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어져 평범한 시민들도 자신의 저서를 한 권씩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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