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수 한국두뇌계발교육연구회장

[신길수 한국두뇌계발교육연구회장]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였다. 참으로 복 받은 나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사계절이 아니다. 봄과 가을이 줄어들고 여름과 겨울이 늘어난 상황이 되고 말았다. 계절이 두 계절로 줄어든 셈이다.

 봄은 우리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힘이 되기도 한다. 또한 농부는 잘 자라나는 농작물을 바라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람이나 농작물은 같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가 지나고 어느 정도 성장하여 청년기가 되면 이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는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투자만 뒤따랐던 지난날 노력의 보상이라도 받는 듯 성장해서 자립해가는 자녀를 흡족한 모습으로 바라본다. 이때쯤이면 농사도 이제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기간이다. 계절의 가을과 인생의 가을은 많은 차이가 있다. 요즘에는 2모작이나 3모작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차별화된 농법을 이용한 우수한 농산물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승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야만 한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1등을 할 수도 없고 승자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어찌 보면 성공을 기대하지 않거나 그저 그렇게 살아가려는 안이한 사람들의 자세로 밖에 볼 수 없다.

 예전에 인생은 2모작이라 했다. 하지만 이제는 3모작을 넘어 4모작 인생이 되었다. 계절에 비유하면 무더운 여름이 한창 젊은 시절 우리의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 중장년기인 가을도 인생에서 한창이고 노년기인 겨울에도 열정을 펼칠 수 있다. 이제 인생에서 나이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한창 젊은 나이에도 열정이 없으면 젊은이라 할 수 없다. 나이 들어 노후가 되었어도 뜨거운 열정이 살아있다면 결코 노인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얼마나 담겨져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또한 이루고자 하는 바도 다르다. 자신들의 인생에서 원동력이 되는 힘도 제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에겐 자식이 힘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에겐 성공을 향한 열정이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는 세상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가 가진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자연에 감사하고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내게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가자. 이제 겨우 여름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자. 아직도 나는 청춘이라 생각하며 성공인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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