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목표 조기 달성 위한 5차 종합 보고회
세종시 유출 방지·정주여건 개선에 '초점'
단기사업 26개·중장기 프로젝트 34개 추진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시정 목표인 '인구 100만 명 만들기' 조기 달성에 나섰다.

청주시는 세종시 등으로의 인구유출을 막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시민들이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뒀다.

청주시는 27일 대회의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주재로 '100만 인구 늘리기 5차 종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3일 '청주시 인구증가 지원 시책에 관한 조례'가 의회 승인을 얻어 제정·공포됐다. 이에 이날 내년 1월부터 청주에 신규 전입하는 시민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개별 조례 개정 및 예산안 반영 검토 내용과 추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통합 청주시는 2014년 7월 출범 후 최근까지 인구가 2923명 증가했다.

세종시 빨대 효과로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고 있는 대전권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인구 100만 명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선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단기적으로 인구 늘리기 사업 26개를, 중장기 프로젝트로 정주 여건 개선 사업 34개를 추진한다.

4개 구청과 본청의 각 부서가 사업을 추진한다.

상당구는 관광·농업 등의 6차 산업화로 귀농 인구를 유치하기로 했다.

서원구는 법원, 검찰, 청렴연수원 등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대전과 세종권 인구 유입을 위한 산업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흥덕구는 세종시와 인접한 오송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인구를 유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오송을 뷰티와 헬스로 특화하기로 했다.

청원구는 항공산업단지 조성과 투자 유치를 통해 항공관련 인력을 유입할 계획이다.

관광과 의료 등의 3차 산업도 육성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를 유입한다는 것이다.

부서별 추진 사업은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 생활 속 문화예술 향후 기반 확충,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일반 농산어촌 사업 추진,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 조성 등이다.

단기적으론 전입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은 대학생 전입 유도다.

시는 1년 이상 청주에 주민등록을 유지하는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건강진단서 등 증명 수수료 감면, 부모동반 전입 학생가구 교통카드 지급 등의 사업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인구증가 유지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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