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선 도종환 출마 의사
충남 박완주·나소열 2파전
대전은 재선 박범계로 가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더민주 박완주 의원(천안 을, 재선)은 1일 '충남을 정권교체의 태풍으로, 대한민국 정치·경제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충남도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의 충남도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과 검증된 역량으로 충남도민과 당원 동지를 믿고 정권 교체의 선봉장을 자임하겠다"며"충남을 대한민국 정치·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원외 나소열 전 서천군수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충남도당위원장 선거는 박 의원과 나 전 군수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충북도당은 이번 주 도당위원장 후보 공모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재선)은 이날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차기 도당위원장 선거에 누가 나설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도 의원 외에 제2의 후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충북도당은 오는 17일 차기 도당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시당위원장은 재선의 박범계 의원(서을)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5선의 박병석 의원(서갑)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만큼 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선의 이상민 의원(유성을)도 이미 시당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시당위원장을 맡겠다고 하는 선배 의원이 있는데 초선으로서 나까지 나서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당은 이해찬 의원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이춘희 시장을 지난달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후 시당위원장을 당분간 공석으로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앞서 전국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이달 2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향후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이 확정되면 강원도당위원장과 함께 한 개 권역으로 묶여 호선으로 최고위원 1명이 선출되기 때문에 이번 시·도당위원장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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