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부서별 주무팀장 주관 T/F팀 구성
축사 이전 등 저감 위한 종합대책 추진키로

[내포=충청일보 고영호기자] 충남 홍성군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축사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3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피해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부서 별 주무팀장을 구성원으로 한 T/F팀을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단기 계획으로 무창돈사, 분뇨 순환형 처리 시스템과 퇴비사 세정식 집진시설 설치, 내포신도시 주변 개별 축산농가 맞춤형 악취 저감 사업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또 내포신도시 주변 경작지에 대한 미 부숙 가축분뇨 퇴비 사용 예방을 위해 내포신도시 인접 지역 대규모 농경지에 유채꽃 등 경관 작물을 심고 경관직불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에 퇴비 부숙도 검사장비를 긴급 확보토록 함으로써 법 시행 전에 농가들이 퇴비의 부숙도를 확인, 완숙된 퇴비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방위적인 내포신도시 악취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군은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저감의 근복적인 대책으로 축사 이전 또는 폐업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군은 악취 저감을 위해 세종시, 나주시, 익산시 등 성공적인 축산 악취 개선 사례 지역 현장 견학을 통해 군에 맞는 사례를 모색하는 한편 악취 저감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워 주기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하광학 부군수는 "내포신도시 4년 차를 맞아 그동안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축산 악취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군의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내포신도시의 축산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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