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2차 합동연설회서 지지 호소
정용기 "계파 벗어나 내년 대선서 승리해야"
이장우 "박근혜 정부 성공 위해 끝까지 신의"
최연혜 "희망·비전없던 코레일 개혁 이끌어"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충청권 의원 3명이 3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중립 성향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 재선)은 이날 "계파 싸움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친박(친박근혜)도 비박도 아닌 친국민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저와 함께 당을 확 바꾸자"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를 통해 내년 대선에 승리하자"고 강조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진정 주인 되는 민주공화국이 되기 위해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대전 동, 재선)은 "야당이 무책임하게 대통령을 흔들 때 당 내에서부터 대통령을 흔들면 이 당은 뭐가 되겠느냐"며 "오로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끝까지 신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을 쇄신하고 당을 개혁하며 국민 속으로 당이 들어갈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 도전한 최연혜 의원(비례대표, 초선)은 "지난 대선에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큰 부끄럼 없이 가장 성공한 공기업 사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희망도 비전도 없던 코레일을 개혁해 언론으로부터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최고위원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새누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여성 후보에 각각 배정된 1석을 포함,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친박계 최 의원은 비박계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과 여성 최고위원 한 자릴 놓고 2대1 구도로 경쟁 중이고 정·이 의원은 3선 조원진(대구 달서병)·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재선 함진규(경기 시흥갑) 의원, 원외 정문헌 전 의원 등 4명과 경쟁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당선될 수 있다.

새누리는 이날 연설회에 이어 오는 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충청권 합동연설회(3차)를, 6일 서울에서 수도권 연설회(4차)를 개최한다.

충청권 연설회에는 김희옥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등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 송태영 도당위원장 및 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