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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관의 특성과 관리방향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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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4  16: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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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예로부터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충청북도의 이미지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지형적 특성에 순응하는 자생적 정주환경의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바다가 없는 지역경관은 타 광역지자체와 크게 다른 경관유형을 가지고 있다. 해수면이나 해안경관이 없기 때문에 압축적이기도 하고 경관의 동질성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충북의 경관은 산지지형을 바탕으로 정주체계가 형성되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지역 간 연결기반시설이 없어 지역마다 고유한 경관의 형성은 물론 지역의 자연성과 함께 경관적 특성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경관은 경제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본래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어느 곳이나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흐름에서 급격하게 변화한 충북의 경관은 도시뿐만 아니라 군 단위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동소이하게 장소적 특성을 가지지 못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가장 아쉬운 경관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규모나 형태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경관파괴적인 시설물의 출현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단양 시멘트 산업시설이나 보은 구병산 입구의 대형 통신시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시설들이 산업과 생활편익시설로 필요하지만 경관 고려 없이 독단적인 모습으로 시각공해를 야기하고 있다. 물론 청풍문화단지, 제천의림지, 청주 가로수길 등은 시설물이 주는 시각적 우수성과 함께 거점지역경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경관의 다의적 현상을 형성, 보전, 관리, 그리고 재생하기 위해서 도차원의 경관기본계획과 이를 바탕으로 시·군별 구체화된 계획수립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가 시행되면서 지역의 경쟁력이 산업과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미관과 경관이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어 지역마케팅의 일부로 활용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의 수립은 필수적이다.

 충북의 특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충북경관이미지는 다섯 가지를 내포하는 포괄적 이미지구축에 목표를 두어야한다. 첫째는 자연경관, 곡선경관, 호기심유발 경관을 가지는 청풍명월의 풍경화경관모습, 둘째는 생태거점경관, 침투형경관, 연담경관을 가지는 백두대간의 생태경관의 모습, 셋째는 자생경관, 지역경관, 압축경관을 가지는 국토내륙의 향토경관모습, 넷째는 관리경관, 참여경관, 경계경관을 가지는 정주환경의 맥락경관모습, 그리고 마지막은 전이경관, 연결경관, 상징경관을 가지는 장소형성의 위계경관의 모습을 함께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충북의 거시적 이미지를 실현하기 위해 우수하고 다양한 자연경관자원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이들 자원을 공간적, 형태적, 시각적 연결체계를 통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부각시켜야 한다. 다음 다양한 공간 및 시각적 즐거움이 풍부한 장소를 조성해 시민의 정서함양 및 정체성을 고취하는 정주환경의 쾌적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또한 지역의 형태적 특징을 부여하여 지역 간 공간적, 시각적 차별성을 주는 지역특성을 확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효율적 형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의식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와 마을로서의 새로운 계획패러다임의 도입인 주민참여 경관조성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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