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극심한 경영난
다음주 내 심문기일 정할 듯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의료법인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청주지법은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최병원이 지난 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법원 민사10부(양태경 부장판사)는 다음 주 안에 대표자 심문기일을 잡을 예정이다.

심문기일이 정해지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법원은 이날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다.

이럴 경우 최병원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또 최병원에 대한 채권자들의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 등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내주 중 최병원을 찾아 현장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병원은 올해 초순부터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료진 일부가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고, 수개월 전부터는 필수 의료인력에 대해서만 고용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 청주시청 앞에서 최헌식 정형외과로 개원한 최병원은 1996년 복대동에 확장 개원했다. 이후 2007년 최 원장이 별세한 이후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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