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 국방위 간사 경대수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4일 여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사드 배치와 관련한 논란을 해소하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드 대책 TF'를 발족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측 간사인 경 의원을 단장에 임명했다.

TF에는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 외교통일위 간사인 윤영석 의원,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김성찬 의원 등이 참여한다.

TF는 앞으로 국내·외 상황에 대응하고 성주군민과 지자체, 정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관련 부처의 활동 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경 의원은 이날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성주군민 등 지역 주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TF 첫 회의를 열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성주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부대가 성주군 외 지역으로 배치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 의원은 "당초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로 판단한 것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순수하게 군사적 효율성과 적합성을 기준으로 한 결정"이라며 "최적지인 성주를 놔두고 다른 곳으로 바꾼다면 국민이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성주군민의 입장은 이해되지만 사드 배치는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문제로, 대승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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