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이 선정하는 4대 복숭아 왕에 선정된 이인수 씨가 자신의 복숭아 밭에서 과원을 돌보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복숭아 농사만 32년 동안 지어온 베테랑 농군 이인수씨(67·옥천읍·사진)를 '4대 복숭아 왕'으로 선정했다.
 
이 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복숭아 재배면적, 당도, 생산량, 재배 작황, 품질인증, 지역사회 기여도 등 9개 심사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재배 작황에서 5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고, 군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복숭아 공선회장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도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는 조명환 군 복숭아연합회장, 농업기술센터 정용식 지도사, 지난해 복숭아 왕인 육동일씨 등 5명이 맡았다.
 
조명환 심사위원은 "과실이 깨끗하고 굵으며,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높아 좋은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자신만의 농사철칙을 지키고 신규 재배기술을 끊임없이 배우는 노력형 농군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우수농산물 인증(GAP)은 물론 친환경 농작물 생산에도 열정적이다.
 
8730㎡의 과원에 천중도, 용택골드 등을 재배하고 있는 이 씨는 올해 18t 정도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수확한 복숭아는 대부분 옥천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출하돼 서울 창동, 양재 하나로 클럽을 통해 판매한다.
 
4대 복숭아왕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회 농업인의 날' 행사 개막식에서 열린다.
 
옥천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복숭아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복숭아 농군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2012년부터 복숭아왕을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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