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지은 기자] 과거 오늘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역사 속 오늘의 사건을 소개해드립니다.

 

1992년 8월 11일.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가 첫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인데요!

우리별 1호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별 1호의 발사장면/ 출처=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1980년대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수준은 매우 낮은 상태였습니다.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정부의 지원도 부족했습니다.

이때 KAIST 초대 학장이었던 최순달 박사는 앞으로 우주개발은 더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때문에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989년 여름, 영국 서리대학으로 KAIST 학생들을 유학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 결과! 1989년 가을에 KAIST를 조기 졸업한 학생 5명은 서리대학 대학원 과정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별 1호의 발사장면/ 출처=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이어서 1990년에 연구원 5명이 서리대학 대학원에 더 합류해, 총 10명이 우리별 1호 개발을 위해 서리대학에서 인공위성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10명의 연구원들은 공부벌레라고 불릴 정도로, 연구에 완전히 매진했는데요.

영국 서리대학에서 여러 가지 전략과 노하우를 전수받았지만, 실제로 인공위성을 조립하고 제작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 학생들의 몫이어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요!

특히 KAIST 연구원들의 아이디어로 소형위성 최초로 두 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개발했고, 기존 지평선 감지기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주 방사선 검출 장치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우리별 1호/ 출처=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별 1호는 같은 날 저녁 7시 35분에 9분 동안 데이터를 보내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이 보낸 첫 데이터였죠!

▲우리별 1호가 전송한 한반도 사진/ 출처=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우리나라는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시킨 이후, 계속해서 우주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별 2호, 우리별 3호의 개발을 성공시켰죠!

우주개발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느끼고, 실행에 들어갔던 최순달 박사와

누구보다도 열심히 우주개발을 위해 힘써준 연구원들!

이분들 덕에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이 한층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과거의 오늘, 다음 주 더 알찬 역사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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