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대표 후보들, 청주 합동연설회서 강조
도당위원장 단독 입후보 도종환 만장일치 선출

▲ 17일 청주 M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손을 잡은 당 대표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걸 후보·오제세 의원·추미애 후보·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김상곤 후보·변재일 의원. /권보람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1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충북은 정권 교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김상곤·이종걸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충북은 정권 교체와 대선 승리의 주역일 것"이라면서 지역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충북은 계파 정치에 치우치지 않고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을 뽑아줬다"면서 "충북처럼 추미애도 당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김대중·노무현 민주 정부 10년을 계승해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바꿔 놓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충북 득표율을 10% 올리면 승리할 수 있다"며 "충북은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 정부를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대중과 노무현의 뜻을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내년에 기필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대선 후보 경선에 문재인·손학규·박원순·안희정·이재명 등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며 "특정 후보 대리인이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힘 줘 말했다.

당 대표 후보들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인 제정호·송현섭(이상 노인 부문)·양향자·유은혜(〃 여성 부문)·이동학·장경태·김병권(〃 청년 부문) 의원들이 나와 충북도당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 이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도당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을 만장일치로 새 위원장에 추대했다.

도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을 쇄신하고 변화시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위원장은 이어 "도당 각종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정당 만들기, 평등 시민사회 구현, 우수 인재 영입, 당원 배가 등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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