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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사랑과 함수 관계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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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8  1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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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어르신들의 가출과 자녀들에 의한 폭행과 학대, 질병과 무위, 그리고 고독으로 인한 방황과 갈등, 경제적 결핍으로 인한 자아 상실감 등, 어르신들의 슬픈 상이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접하면서 또한 그들의 외로운 삶을 지켜보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잠겨본다.

 더욱이 요즈음 젊은이들이 부모에 대하여 갖는 가장 큰 관심이 부모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과 예금, 그리고 퇴직연금 액수라고 하며, 부친이 언제쯤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퇴직금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63세이며 아버지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이라고 대답한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어느 자료를 보면서, 설마 그럴까? 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 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자식들은 영원히 자식으로만 살아가는 것이며 자신들은 언젠가 부모의 위치에 서지 않는다는 것인가? 자신은 부모나 이웃 어르신들에게 효를 행하지 않으면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유산만을 갈구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쯤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젊은이들은 극소수에 국한될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그 수가 점점 증가 추세이고 보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8월, 우리 모두는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들에 대한 효와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가슴이 시리고 아파도 가슴 속 깊이 묻고 살아가시는 부모님, 일그러진 얼굴에 백발의 머릿결, 굽은 허리와 기우뚱거리는 걸음걸이는 다 누구로 인한 산물들이라고 생각되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늙기 시작하는 것이며 젊음은 영원한 자신의 소유물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세상 모든 부모들은 오직 자식 사랑에 잠 못 이루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흔히 내리사랑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무런 조건이 없는 것이며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어버이의 자녀에 대한 본성인 것이다. 그런데 자녀들은 부모님을 위하여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해 드리고 있는가? 용돈도 드리고 외식과 여행을 시켜드림으로써 부모님께 즐거움을 드리는 것도 물론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의 가슴 속 깊은 곳, 빈 공간을 헤아려 영속적으로 가득 채워 드릴 수 있도록 하는 슬기로운 지혜와 생활패턴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강태공은 부모에게 효도하면 그 자식이 역시 효도할 것이며 자신이 불효하였다면 어찌 그 자식이 효도를 하겠는가? 부모에게 효도하면 효성스런 자식을 얻고 불효하면 불효하는 자식을 얻는다고 했다. 부모님에 대한 효와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하모니를 이루며 끝없이 울려 퍼져 나갈 때 우리 가정 그리고 사회는 행복하고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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